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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당탕당 무계획 2박 3일 일본 여행
    취미 2025. 5. 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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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처음으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무계획으로 떠난 2박 3일 일본 여행. 사실 출발 전까지도 계속해서 계획을 세우려 했지만, 결국 비행기와 호텔만 예약한 채 모든 일정은 현지에서 부딪히기로 했다. 모두 일본은 처음이었고, 20대 때의 무전여행을 떠올리며 용감하게 떠나본 여정이었다.

     

    1일차 - 연착의 시작, 허리 끊어질 뻔한 도쿄 입성

    아침 10시 비행기였지만, 도쿄행 대한항공 비행기가 2시간 연착되어 나리타 공항에는 3시 넘어서 도착했다. 빠르게 도쿄 시내로 들어가려면 익스프레스 열차를 탔어야 했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일반 열차를 이용해 료고쿠 역까지 무려 1시간 40분 소요.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다리는 이미 피로 누적.

    APPA 호텔에 도착해 바로 체크인을 하려 했지만, 셀프 체크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30~40분이나 걸렸다. 결국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확인해보니 걸음 수는 22,000보. 말 그대로 도착과 동시에 체력 방전.

    저녁은 역 근처 맛집 탐방. 너무 배가 고파서 무얼 먹든 천국의 맛이었다. 식사 후 바로 술자리 돌입. 1차, 2차, 그 이상도 계속 이어졌다. 여정 첫날 밤은 술과 함께 흘러갔다.

     
     

    2일차 - 태풍 속 도쿄 시내 탐방기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축구 수중전도 해본 우리, 우산 들고 바로 시장 탐방에 나섰다. 아키하바라에 도착해 가전제품, 피규어, 성인용품 등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도쿄역으로 이동.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외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 결국 도쿄역 근처를 대충 돌고 호텔로 복귀.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 들고 객실에서 2차 음주 파티 돌입. 술 마시며 다음 이동지를 정하다가 결국 신주쿠, 시부야로 향했다.

    이자카야 투어를 하며 또 술. 또 걷기. 하루 총 걸음 수 25,000보. 문제는 모두 40대 후반이라는 것.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밀려와, 이 날 밤 이후 모두 '보행 불가' 상태 돌입.

     

     

    3일차 - 황궁? 밥집? 아무것도 못 하고 귀국 준비

    마지막 날은 도쿄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나, 밥집 하나를 찾는 데만 2시간 소요. 원래는 도쿄 황궁을 구경할 계획이었지만, 다들 몸 상태가 엉망이라 포기.

    결국 도쿄역 옆 빌딩 안 밥집에서 조용히 식사한 뒤, 열차 출발 전까지는 그냥 그 자리에서 버티기. 진짜 '체력 방전'의 끝을 본 하루였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몸살+감기. 정신도 못 차리는 상태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다음 주쯤이면 아마 회복할 듯하다.

     

    총평

    무계획으로 떠났지만 그만큼 웃음과 사건 사고가 많았던 여행. 체력은 고갈됐지만, 추억만큼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진하게 남았다. 다시 한다면... 글쎄... 그래도 또 가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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